2020.11.29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 때문이었는지 관심 밖의 책이었다. 제목 때문에 차별과 관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현재 마주한 차별들도 감당이 힘들어서 차별과 관련한 책을 읽고 싶지는 않았다. 좋았던 진주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해 준 책이어서 여수에 오자마자 빌려 읽었다. 시선은 사람이었다. 그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였다. 나는 감정 전이가 아주 쉽게 되는 편이라 화수 이야기를 읽을 때, 특히 마음이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안절부절못했다. 깜짝 놀랄 만큼 나의 서랍을 열어 글을 썼나 싶을 정도로 공감이 많이 가는 문장이 많았다. 필사한 내용 중 한 부분을 필터 한다. # 종종 나는 더 과거에 태어났더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오글거린다는 말이 있기 전으로 말이다. 나는 그..
2021.06.07. 월 킨토토는 대전 유명 맛집 중에 일 번으로 유명한데 덕분에 2번이나 까이고 급작스럽게 월요일 저녁에 가게 되었다. 용감하지. 퇴근시간에 운전을 하다니. 마제 소바가 어마어마하게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건 아니었지만, 너무 궁금했다. 유명한 집의 마제 소바. 언니도 난리, 내가 보는 유튜버(토모토모)도 난리였기 때문이고, 여수 가면 못 먹으니까... ㅋㅋㅋ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성은님이 저녁을 사줬다. 감동감동 🥺 돈가스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안심과 등심이 같이 나오는 거였는데, 담백하니 부드러운 맛 안심에 나는 더 마음이 갔다. 마제 소바 두 번째였는데 먹을 때마다 약간 아쉬운 건, 자극적으로 생겼는데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김이랑 부추랑 파랑 ..
비대면으로 시작한 AIFFEL. 집계약은 이미 했기 때문에 첫 1주일은 여수에서 수업을 듣다가 이사를 강행, 2주차는 대전 집에서 수업을 들었다. 그러다 자동차명의 이전 때문에 여수에 내려오자마자 깊은 잠을 잤다. 피곤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떨어진 체력 때문에 좀 힘이 들었나 생각이 들었다. 수업은 2주차는 환경설정과 파이썬의 큰 틀을 배우는 1주와는 다르게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도 조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다 보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해없이 모방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수학을 좋아했고 공부했던 나는 이런 시간이 필요함을 안다. 아이펠이 멱살잡고 가는 곳에 따라가야겠다 생각이 든다.
역시 승리의 후기를 남기게 될 줄 알았다. 의리의리한 신인 '이의리' 선수의 선발이었기 때문에 초반 기세를 잘 잡고 승리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2회에서 터커의 멋진 수비, 5회에 달리고 때리는 작전이 먹히고 최형우의 역점타 이정훈의 쐐기를 박는 안타, 감사한 1루에서의 힐리의 에러, 그에 이어지는 황대인의 적시타, 노아웃 만루에서 담담히 3타자를 상대한 장현식의 빠른 공, 마지막을 틀어막는 정해영의 예리한 공까지 아주 멋진 경기였다. 익사이팅 존 바로 뒤에 자리이지만 그물망이 한 개 더 늘어났다. 5000원의 금액 차이만큼 차이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000원 혹은 그 이상의 차이가 있는 거 같다. 의자도 더 작아서 불편했고 시야에도 장애물이 훨씬 많아졌다. A열은 탁자석이라는 이름..
2021.06.01 1:9로 참패 직관을 몇 번 가지 않아서인지 이렇게 참패한 경기는 처음이었다. 중간에는 정말 기분이 안 좋았는데, 9회 말 2아웃에 '박민'선수의 끈질긴 파울과 볼넷으로 1루를 걸어가는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다. 내일도 갈 수 있어서 벌써 설렌다. 그렇지, 이런 게 야구지. 8점 차에도, 1아웃만 남은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3루 익사이팅존은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제대로 볼 수 있었고 덕아웃 바로 옆자리여서 선수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았다. 목요일도 익사이팅존에 가서 앉아야겠다. 4회 중간에 홍상삼 선수가 불펜으로 가서 오늘 올라오나 기대했는데 올라오지는 않았다. 불펜으로 띄어가면서 3루 심판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모습은 뭔가 홍상삼 ..
내가 실패한 이 지점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기를 바라는지 거리를 두고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실패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왔듯 (일희일비는 고사하고) 일비일비 할 필요는 없음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실패에 한없이 추락하는 기분이 든다 해도 그 기분이 당신의 어떤 측면도 감히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더욱이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미래를 정하기엔 힘이 약합니다. 당신은 실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지요. 그러나, 그때에는 지옥 같았던 상황, 내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것 같았던 사람들을 지금 다시 만난다고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내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이제 나를 해칠 수 있는 것은 나 외에는 없을 만큼, 나를 지킬 수 있을 만큼, 나는 점차 어른이 ..
2021.06.23.수요일 AIFFEL은 끝났지만 새로운 해커톤을 시작했다. 1시까지 모이는 약속이었는데 눈을 뜨니 12:49... 원래 잘 늦지 않는 편인데 아이펠 수료와 함께 긴장감이 풀렸는지 늦잠을 자버렸다. 부랴부랴 슬랙을 보내고 챙겨서 진흥원에 도착했다. 죄송한 마음에 커피를 사서 들어갔다. 온라인으로 주제를 정했지만 팀장님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 자세하게 주제를 정했다.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찾아보고 신청서를 함께 작성했다. 능력 있는 팀원들 덕분에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고 하니 떨리기도 한다. 날도 좋고 달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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