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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일정은 타이 마사지였다.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걸어가기로 했다. 

로컬 느낌이 물씬 나는 걸어가는 길

이번에도 GoWabi(고와비) 어플로 이바우처를 사고 전화로 예약을 해서 갔다.

거의 도착해서 보이는 아바나 호텔 표지판

현지에서 처음 받은 태국 마사지였는데 하체 부분은 정말 시원하고 오일 마사지에서 받을 수 없는 깊숙한 곳까지 마사지 해줘서 좋았다.

그런데 상체는 필자가 하체보다 좀 약한 부분이기도 하고 마사지사가 워낙 힘이 좋기도 하고 좀 아프다고 느껴졌다. 특히 승모근이 아팠는데, 마사지사가 느끼기에는 많이 뭉쳐있다고 느껴서 일까 괜히 한 번 더 만져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바나 호텔 안의 아바나 스파의 모습

60분간의 마사지가 끝나고 저번 마사지가 끝난 것처럼 따뜻한 차를 가져다 줬다.

은은한 갈색의 차였는데 정말 아무런 향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동생과 나는 이 정도면 황설탕만 녹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몇 모금 마시지 않고 밥을 먹으러 출발했다. 

이번에 나가면서도 팁을 줘야하는 건지, 아닌지 궁금해하며 나갔는데, 바로 편안하게 문을 열어주고 밝게 인사해준 걸 보고 태국 팁 문화는 강요하지는 않는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사지 후 밥을 먹으러 간 곳은 'Mandarin Suki & Dim Sum Buffet Halal Bangkaew' 였다.

https://goo.gl/maps/k8ob3xmxGv3tvbEg8

 

Mandarin Suki & Dim Sum Buffet Halal Bangkaew · 29/34 Soi Ratwinit Bangkaew Bang Kaeo, Bang Phli District, Samut Prakan 10540

★★★★★ · 뷔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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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는 할랄 식당이기 때문에 돼지가 없는 뷔페이다. (필자와 그 동생은 항상 돼지보다는 소를 선호하는 편이다.)

근데 정말 배가 고팠어서 메뉴판 사진이 없다..

딤섬 뷔페는 199밧이었고

샤브샤브 뷔페는 299밧이고

프리미엄 고기를 포함한 샤브샤브 뷔페는 399밧이었다.

 

우리는 299밧 뷔페 2인을 주문했다.

국물도 마라, 야채 육수, 스키야끼, 똠얌꿍 중 2가가지를 고를 수 있었다.

왼쪽이 마라(MALA), 오른쪽이 똠얌 국물이었다.

동생이 들고 있는 것은 콜라인데, 음료는 29밧을 추가로 내면 셀프로 먹을 수 있다.

맛있는 교자였는데 온도가 애매해서 아쉬웠다.
갈릭 프라이드 라이스

나는 된밥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그랬는데, 동생은 정말 맛있다고 했다.

감자 덕후는 뷔페에서도 지나칠 수 없었다.

그리고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진짜 맥도날드, 버거킹 보다 더 훨씬 맛있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메뉴를 먹었는데, 정신 없이 먹어서 사진이 없다.

개인 추천으로는 

  • corn : 노란 옥수수가 생으로 나온다. 생 옥수수가 나온는 진귀한 경험과 맛있는 옥수수
  • squid tofu : 두부라고 적혀있지만 맛있는 해물 어묵이었다.
  • morning glory : 오래 익혀도 식감이 살아있고,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기 떄문에 마라나 똠얌이나 두루두루 어울렸다.
  • cucumber salad : 딱 중국식 오이 샐러드였는데, 진짜 맛있어서 3번 먹었다. 양을 쬐끔만 주기 때문에 1번 먹어보고 고민해도 될 듯
  • 김치 : 굉장히 잘 따라한 김치였다. 마늘 팍팍 넣은 김치.

후식도 포함이다. 레몬이 아니고 진짜 라임!

근데 셔벗까지는 아니고 셔벗과 아이스크림 중간 질감이었다.

뷔페와 음료까지 다 해서 인당 326이 나왔다.

배도 부르겠다. 천천히 걸어서 커피를 마시러 갔다.

추적 추적 비를 맞으며 걷는데 발은 좀 젖어도 정말 좋았다. 낭만이 있달까.

그리고 길에서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까지

태국 올때 부터 마주치고 싶던 미모사도 오늘 만났다.

이 흔들리는 사진 속에서 미모사가 보인다면 당신은 미모사 러버
필자 엄지보다 더 큰 달팰이

비가 오면 이런게 좋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니까.

커피를 마시러 간 곳은 '메가 방나'라는 이름만큼 큰 쇼핑몰이었다.

https://goo.gl/maps/FrL9ndihYcFNV8ez9

 

메가 방나 쇼핑몰 · 38, 38/1-3, 39 หมู่ที่ 6 Bang Na-Trat Frontage Rd, Bang Kaeo, Bang Phli District, Samut

★★★★★ ·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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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 정말 잘 되어 있었고 비가 오는데도 분수를 틀어 놓는 부내가 첫인상이었다.

비가 와도 분수는 틀어줘야지 by 메가 방나

그리고 태국에 와서 5일차까지도 헷갈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행 방향(?)이다.

태국도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다르게 오른쪽이고 그에 따는 차선 방향과 보행 방향도 반대이다. 

왼쪽이 앞으로 가는 방향이고 오른쪽은 나에게 오는 방향이다. 

별 차이가 있을까 했는데 에스컬레이터 방향부터 평상시에 걸을 때도 조금씩 신경쓰일 때가 있었다.

태국은 우리와 보행 방향이 반대이다. 왼쪽이 올라가고, 오른쪽이 내려온다.

이런 저런 아이 쇼핑 후에 음료를 마시러 간 곳은 바로 '팀 홀튼'

캐나다에서 사는 유투버가 팀 홀튼을 사먹는 것을 종종 봤는데, 기대없이 발견하게 돼서 반가웠다.

그래서 아아보다 특별하게 Shaken Peache Tea'를 마셨다.

동생은 'Shaken Yuzu Tea'를 마셨다.

왼쪽이 동생, 오른쪽이 필자

유자티는 껍질의 맛과 향이 많이 나는 편이었고, 피치는 얼그레이 티 맛이 났다.

 

태국에서는 Bolt 또는 grab이라는 어플로 택시를 잡기도 하지만 오토바이를 잡아서 이동을 자주한다.

마지막으로 그랩을 탔던게 벌써 6년전이라 다 까먹었다. 오토바이를 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랩 타기 전
그랩 타는 중

다음 부터는 꼭 머리를 묶고 타서 오타바이 고수로 거듭나자!

 

이렇게 그랩을 타고 마켓을 가는데 지도를 잘못 찍어서 더 멀리서 내렸다.

많이 어둡지 않았기에 걸어서 갈 수 있었다.

그렇게 걸어가다 길가에에서 정말 큰 불상(?)을 만날 수 있었다. 우와..

평범한 길가, 마켓 옆에 이렇게 큰 불상이 있어서 정말 신기했고 실수와 우연이 뭉쳐서 만날 수 있었기에 더 특별한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이에 대한 설명을 찾고 싶었는데 표지판도 다 태국어고 구글 지도에서도 나와있지 않아서 나도 어디에 있는지 만 알고 있는 곳이 되었다.

 

우연하게 만난 불상을 뒤로 하고 원래 목적지에 도착했다.

넘버원 마켓 람2

https://goo.gl/maps/cbgXb6F8b5z6Sh7o7

 

넘버원 마켓 람2 · ถนน รามคำแหง 2 Dok Mai, Prawet, Bangkok 10250 태국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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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만 사러 온 마켓

7시쯤에 도착 했는데 많은 가게가 문 닫을 정리를 하고 있었다.

수산물 부터 육고기, 과일, 불교 용품 등등 많은 것을 팔고 있었는데, 목적에 맞게 과일만 딱 둘러보고 과일 쇼핑을 시작했다.

손이 부족해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는데 1kg 당 가격은 기억하고 있다.

  • 망고스틴 1kg : 50밧
  • 망고 1kg : 60밧
  • 슈가애플 1kg : 120밧
  • 용과 1kg : 60밧
  • 잭푸릇 1 팩 : 25밧

당연히 1kg 전부를 사지 않아도 된다. 과일을 골라서 주인에게 주면 그램당으로 계산해서 가격을 알려주는 시스템이었다.

그 중,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망고는 3kg을 샀다. 튼실한 망고는 개당 500g으로 생각하면 그람 수 계산이 편하다.

신선한 망고 그 자체
흔들려도 빛나는 그대의 이름은 맹고
셀프로 과일을 고르는 시스템이다보니 몇개는 덜 익을걸 골랐다.. 똬시..

그래도 맛있어~~

언제 먹어도 짜릿한 동남아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