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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오고 처음으로 조식 먹는 날
조식 시간은 8-10am인데 따 9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내가 과일 쇼핑을 할 때는 관심 없지만 낱개로 먹을 수 있는 바나나는 먹어줘야 한다.
네스카페 커피 챙겨온 내가 무색할 정도로 현지 네스카페 커피도 맛있었다.
왼쪽 요플레는 푸룬 요플레였는데, 말린 자두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맛! 아예 똑같은 맛이었다.
딸기는 말모말모, 당근 맛있다.
조식에서 나온다면 꼭 한번 먹어보길 바란다. 한국과 비교도 안될 정도고 풍부한 향과 맛이 난다.
야무지게 조식을 먹고 자전거를 빌려서 출발했다.
자전거를 타고 처음으로 간 곳은 돈을 뽑으러 간 k bank ATM기였다.
https://goo.gl/maps/5ob65RDqBJEdP66NA
눈물을 머금고 220밧 수수료를 지급하고 태국 돈을 인출했다.
그래도 돈이 든든하게 채워지니 또 기분이 좋더라. 그 기분으로 출발!
(여기서부터 내가 간 사원은 모두 즉흥적이다. 처음 간 도시를 자전거로 다니다 보니 바퀴 굴러가는 대로 다녔다.)
처음 도착한 곳은 'Wat Suwannawas'
https://goo.gl/maps/s6zCkTF4TTbPEjtUA
입구랄 것도 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는 아주 작은 사원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만난 얼굴의 반이 없는 불상은 백제의 기와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 오히려 더 웅장하고 스토리가 있을 것만 같이 다가왔다.
사진을 너무 열심히 찍기도 하고 날씨가 날씨인 만큼 휴대폰이 너무 뜨거워 급하게 아무 카페나 들어갔다.
https://goo.gl/maps/vKYpRMqRJ4fttNGn7
간판에 Thai dessert라고 쓰여있어서 홀린 듯 들어갔지만 단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필자는 당연히 아아만 시켰다.
하지만 아름다운 '룩춥'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진짜 너무 예뻐서 살뻔! 했지만 잘 참았다.
그런데 이 카페는 와이파이가 없다.
하지만 4층에 루프 탑이 있어서 색다를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에 나온 사원은 '왓 랏차부라나'
https://goo.gl/maps/tVg2SkEwNkJKFxvj7
커피를 다 마시고 입장하려고 사원에 갔다.
그렇게 큰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5배라니, 좀 놀랬다.
왔으니 가봐야 한다. 50밧 지불하고 티켓을 받았다.
큰 크기에 비해 워낙 그늘이 없어서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는데 벽돌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그 위에 다른 것을 덧바른 형태였다. 이게 역사적으로나 건축학적으로 무슨 이유인지 정말 궁금했다.
이 탑을 올라갈 수 도 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왓 마하탓'
https://goo.gl/maps/TPXigaRf4Wn5fDRD9
'마하'는 '위대한'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똑같은 이름의 사원이 수코타이에도 있다.
인공적 만든 것이 아니고 우연적으로 불상의 얼굴만 저렇게 나무 틈에 꼈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더 독특하다. 신기함을 넘어서 경건한 기분도 든다.
2개의 사원을 보고 나니 1시가 넘어있었다. 너무 덥기도 하고 근처에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왓 마하탓에서 정말 가까운 'Sukunya'라는 태국 음식점이었다.
https://goo.gl/maps/3EZXQZ3uJHgVd1e5A
소스는 정말 맛있었는데, 새우가 좀 질겼다. 그리고 처음로 날 음식을 먹어서 걱정했는데, 화장실은 이상 무!
진짜 엄청 뜨거웠다. 그래서 맛있었다.
점심을 다 먹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오전에 본 사원의 북쪽을 향해 걸었다.
걷는 와중에 코끼리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너무 귀여웠다. 사람들을 태우는 일을 하는 코끼리 들이었는데, 어디선가 봤던 것처럼 발에 쇠사슬이 있거나 하지 않아 더 보기가 좋았다.
쭉 가는데,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구를 하며 웃는 소리였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소리였다.
그리고 이 바로 맞은 편에도 사원이 있었다.
구글 맵에도 이름이 나와있지 않은 불상이었다.
그런데 유일하게 금색 천으로 둘러싸져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다.
그리고는 자전저거로 쭉 직진하니 'Wat lokaya sutha'가 나왔다.
https://goo.gl/maps/c5edoTwo4ATiU2yb8
커다란 와불만 남아 있는 곳이었다.
관광객이 많은 편에 속하는 곳이었다. 초나 향을 피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발톱에 보면 금박이 붙어있다. 원래의 금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추후에 유투부를 보니 관광객이나 현지인들이 붙인 걸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와불 뒤로도 탑들이 남아있다.
그 다음으로 강을 건너 간 'Wat phanom yong'
https://goo.gl/maps/ecTDRGiKaJThNGJk9
여기는 실제 스님들이 계시는 사원이었다.
그래서 유적지라는 느낌보다 태국의 사원을 온 거 같았다.
그리고 앞에 민트색의 세 불상 때문에 더 이국적이고 독특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주 독특한 나무를 봤다. 처음에는 가짜인가? 하고 보다가 나무 아래에 떨어진 꽃들을 보고 검색하게 되었다.
마가목이라고 한다. 정말 꽃도 특이하고 열매도 특이했다.
부처 어벤져스처럼 나왔다. 근데 오른쪽 용? 뱀? 너무 귀엽게 생겼다.
여기서 앞에 세 불상이 정말 실제 같아서 한참을 문 넘어로 계속 보게됐다.
이제 북쪽은 다 봐서 자전거를 타고 다시 내려갔다.
외국인도 아무도 없고 현지인들도 잘 없었다.
계단있는 다리임에도 돌아가는 게 더 힘들 거 같아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숙소에 거의 다 와서 편의점에 들렸다.
별로 달지 않은 음료수를 찾고 있었는데 드디어 찾았다. 양이 적어서 좀 비싸다고 느꼈지만 적당한 달달함에 리치 맛이라 좋았다.
참고로 딸기맛도 먹어봤는데 리치 맛에 한표!
음료수를 먹고 기진맥진하게 숙소에 들어왔다. 한 몇시간 쉬었을까, 해도 뉘엇뉘엇 지고, 야시장이 시작했을 시장이라 걸어서 야시장에 갔다.
생각보다 현지인이 대부분이었다. 그 만큼 앉아서 먹고 가는 곳은 야시장 끝자락에만 있었고 다들 포장해서 집에 가는 분위기였다.
먹고 싶던 무삥을 찾았다.
무삥은 돼지고기 꼬치인데, 아는 맛인데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개만 사먹어 보고 깜짝 놀래서 한 개 더 사먹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던 롱안 주스 집이었다. 롱안이 먹고 싶었는데 과일 자체는 잘 없고 음료수는 여러군데에서 팔아서 한번 도전!하는 마음으로 먹어봤다. 결과는 정말 롱안 그 자체였다. 그리고 과육도 꽤 많이 담아줘서 만족스러웠다.
그 다음에는 노란 자체를 뽑낸 옥수수.
작은 사이즈 4개에 25밧이었는데, 너무 많아서 하나만 사고 싶다 했더니 2개를 덜어내고 10밧을 받으셨다. 뭐지? 싶었지만 커쿤카하고 받았다. 맛은 놀라울 정도로 한국에서 사먹는 맛과 동일했다. 그래서 이게 제일 아쉬웠다.
닭꼬치도 10밧에 하나 먹었는데 손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다. 맛은 강렬한 레드 컬러와는 달 간이 알맞은 꼬치 맛이었다.
돌아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처음 보는 맥주를 샀다. 그 맥주를 마시며 블로그 쓰는 중.
집에 오니까 비가 쉬원하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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